로마인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로만 바스 (안희두 영국여행기 6.)

김보희 | 기사입력 2019/08/07 [12:31]

로마인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로만 바스 (안희두 영국여행기 6.)

김보희 | 입력 : 2019/08/07 [12:31]

▲     © 김보희

 

[뉴스투나잇]
유명한 온천마다 천형을 고친 전설

목욕하는 bathRoman Bath로 증명한다

온천물 만져보지도 못했다

샐리 룬 빵 맛이다

 로만 바스(Roman Bath) 입구

 

 로만 바스 노천탕

 

1987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 있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 Bath(바스)목욕을 뜻하는 ‘bath’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곳 전설은 기원전 863년으로 올라간다.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오는 리어왕의 아버지인 켈트족의 왕자 블래더드가 나병에 걸렸나 보다. 이곳을 지나다가 연못에 빠진 돼지를 보고 구해주려고 연못에 들어갔었는데 나병이 감쪽같이 낫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은 치유력을 가진 영험한 물로 소문나 사람들의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뭔가 중요한 것 같아 정성을 들여 찍었는데 기억이 없다.

 

 노천탕으로 온천물이 들어오는 곳

   

2세기 무렵 로만바스가 생겨났는데, 이곳에 주둔하던 로마군이 철수한 5세기부터 몰락하기 시작해 6세기 무렵에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한다. 로마인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로만바스는 1870년대에 발견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로마 시대의 목욕탕 중 가장 형태가 잘 보존된 곳(현재 박물관)으로 노천탕의 바닥과 기둥은 로마 시대 때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단다. 참고로 2018년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운영되고 있다

 

 노천탕

 

 노천탕에서 밖의 모습도 보이고, 물속에는 그림이 두둥실

      

바스의 온천은 43가지의 미네랄이 포함된 영국에서 유일한 자연온천이란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 3,000m에 이르면 64~96로 가열되었다가 지상으로 분출할 때는 46.5로 지금도 하루에 120만톤의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한다.

 

 노천탕에서 밖의 모습도 보이고

 

 노천탕에서 싱글벙글

 

영국여행 3일차인 620일 오후 스톤헨지를 떠나 65를 달려 오후 220분경 바스에 도착해 간단한 안내를 받고 박물관에 입장했다. 박물관에는 이 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비롯해 온천수가 흘러들어오는 통로를 볼 수 있다. 노천탕은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천정은 없지만 2층 테라스에서는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다.  

 

 1680년 문을 연 샐리 룬 빵집

 

 샐리 룬 빵집의 옛날 빵 굽는 모습의 마네킹

 

로만바스를 나와 1680년에 개업한 샐리 룬(Sally Lunn) 빵을 사러 갔다. 지하에서 빵을 파는데, 좁은 지하엔 옛날 빵을 굽던 모습의 마네킹도 있다. 빵을 먹어본 일행들의 반응은 옛날 초등학교 때 무상급식으로 주던 옥수수빵이 생각난다고 했다.  

 

 

샐리 룬(Sally Lunn) 빵과 함께 이야기를 한 장씩 넣어준다.

 

 지하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영국 홍차와 빵과 함께 간식 중

 

 바스 수도원인데 창문이 자그마치 52개로 전체벽면의 80%를 차지한다.

 

 천국으로 올라가는 천사의 조각품들이 내부에 있는 줄 알았더니 수도원 정면 양쪽으로 두 개의 사다리가 걸려있다. 이름하여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 사진을 찍고도 여행기를 쓸 때까지 몰랐네요.

 

 바스 수도원 광장


오후
430분이 가까워지자 우리 일행은 바스 수도원 광장으로 모였다. 광장 중심엔 음악 공연이 사람들의 귀를 맑게 해주었다. 공연을 보면서도 마음은 바스 수도원을 향했다. 전체벽면의 80%52개 창문으로 밝게 장식한 바스 수도원에 시간도 부족했지만, 꽤 비싸다는 도네이션 소문에 내부 관람은 생략하고 천국으로 올라가는 천사의 조각품들을 상상했었는데, 찍어온 사진을 통해 꿈속에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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