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두 백령도 여행기 3 천안함 46용사 위령탑과 통일기원비

김보희 | 기사입력 2020/06/17 [10:10]

안희두 백령도 여행기 3 천안함 46용사 위령탑과 통일기원비

김보희 | 입력 : 2020/06/17 [10:10]

 


G.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2010326일 백령도 연화리 근처 해상에서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북한군의 어뢰를 맞아 침몰되어 해군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 이후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원혼을 달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이곳에 세워졌다

 

 

  

주차장에서 위령탑까지는 약 400m의 언덕길을 올라가야 한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은 위령탑이 서 있는 앞바다이고 백령도 서쪽 해안 중앙지점이다. 북한은 이와 반대 방향인 동쪽 해안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위령탑에 두 분의 시가 있어 사진기에 담았다.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인 이근배 시인의 시는 사진 전달이 불충분해 원고로 올린다.  

 

불멸의 성좌여, 바다의 수호신이여

-천안함 46용사를 기리는 노래-

 

시인 이근배  

 

해보다 밝은 별들이어라

조국수호의 서해전선을 지키다가

적들의 불의의 폭침으로 순국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마흔 여섯 해군 용사들

이 나라의 하늘에 불멸의 성좌로 떠 있어라.

 

동해, 서해, 남해, 삼면이 바다인 우리 강토

바다는 장엄한 반만년 역사의 보루였고

이 겨레 기름진 삶의 터전이었느니

조국의 아들들이여 용사들이시여,

그대들이 영예롭게 선택한

해군의 이름만으로도

가슴과 어깨에 빛나는 계급장만으로도

그대들의 나라 사랑, 그대들의 용맹은

천하무적의 개선군이었어라.

 

, 그날 2010326일 파도도 잠드는 시간

누구는 아버지 어머니께 문안 전화를 드리고

누구는 연인을 그리는 편지를 띄우고

꽃다운 젊음들이 평화의 꿈을 펼칠 때

어찌 뜻하였으리

하늘이 무너지는 한순간의 참화가

우리의 고귀한 아들들을 앗아갔어라.

 

그대들의 육신 그대들의 정신은

저 왜적을 막으려 스스로 동해의 용이 된 문무대왕

대륙까지 호령하던 해상왕 장보고 대사

백전백승 구국의 성웅 충무공의 얼을 받았으니

그대들로 하여 분단 조국은 하나가 되고

그대들로 하여 대한민국은 세계 으뜸이 되고

그대들이 바친 목숨 영원한 성좌가 되어

길이길이 이 겨레 빛이 되리라

자유, 평화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리라.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의 3개 기둥은 육군, 해군, 공군을 의미한다고 한다.

 

 기념탑 뒷면 김덕규 교수님의 시

 

H. 두무진 통일기원비

 

유람선에서 내려 통일기원비 앞에 잠시 멈추어 글을 읽어보며 통일을 기원했다.

 

 몽금포타령으로 유명한 북한 장산곶에서 불과 배로 151시간 거리에 있는 두무진 포구에 1992년 통일기원비가 세워졌다. 백령도의 해병대 군인들이 관광객들을 위한 오솔길을 만들면서 세운 비석인데, 비석에는 흑룡이 새겨져 있으며, 민족의 혼을 담은 비문은 아래와 같다.


통일기원비

조국의 허리가 잘리워 지내온 지난 반세기는 온 민족의 아픔으로 점철된 각고의 세월이었습니다.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의 피맺힌 절규는 모든 이의 눈시울을 적시었고 민족의 하나됨을 외치는 함성은 지금도 이 땅을 진동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이곳에 온 겨레의 간절한 소망과 뜨거운 해병대의 혼을 담은 통일기원비를 세워 영광된 통일조국의 그날을 기원하고자 합니다.

1992.5.28.

해병대 흑룡부대 장병 일동

 

 


<백령면 둘러보기 팸플릿> 17에는 <통일기념비>라 소제목을 달았는데 우리가 가장 기다리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은 소망이다. 비문에도 있듯이 <통일기원비>로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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