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두 백령도 여행기 2 사곶천연비행장과 용트림바위

김보희 | 기사입력 2020/06/10 [13:43]

안희두 백령도 여행기 2 사곶천연비행장과 용트림바위

김보희 | 입력 : 2020/06/10 [13:43]

 


C. 백령도 사곶천연비행장

 

천연기념물 제391호인 사곶해변(백령면 진촌리)2019710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의 나폴리(인터넷뉴스 2020. 2. 20) 해안과 이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 한때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이곳은 고운 모래알맹이들이 폭이 300m, 길이가 3의 넓은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 썰물 때에는 거의 수평에 가깝게 평평한 모래판이 가로 200m, 세로 2쯤 이어진다. 시멘트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규조토로 되어있어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하다. 2007년에 왔을 때는 40여 명이 관광버스를 타고 달려도 희미한 자취만 남을 뿐 바퀴가 전혀 빠지지 않았다.  

 

 2020511일 사진 촬영시간이 오후 24분이고 간조 시간이 오후 336분이다. 간조까지 앞으로도 1시간 32분이나 남았다.


6·25전쟁 때부터 유엔군 작전 전초기지로서의 비행장 역할을 시작해 군 작전에 크게 공헌하였고, 1990년대 초까지 수송기들이 뜨고 내렸다. 군사 통제구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오다가 출입 통제가 해제되어 하계 휴양지로 유명했었다. 그러다가 자연이 훼손되어 결국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으며 지금은 사람은 들어갈 수 있지만, 차량은 2019년부터 출입이 통제되었단다.

 

 2007440여 명이 버스에 탄 채로 물기가 남아있는 사곶천연비행장을 달려보았다.

 

보통 해변의 모래사장은 걸어가면 발이 빠지지만, 이곳은 모래알맹이가 매우 작고 균질하며 바닷물이 모래 밑에 잔류하여 상부의 압력을 견딜 수 있으므로 마치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한 거다. 현재도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천연비행장으로 등록되어 있단다.

 

 20074월 관광버스에 40여 명이 탔는데 바퀴 자국만 살짝 남았다. 밀물이 들어왔다 나가면 자국은 흔적도 없이 깨끗이 지워졌다.


사곶비행장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 옆

곰솔림 숲을 지나

세계에서 두 곳뿐인 천연비행장

 

한때 군용기가 뜨고 내리던 곳

버스로 달리다 사뿐 앉아

관광객 뿌려놓으니

새들도 덩달아 날개를 접는다

 

바다는 늘 그렇게 숨을 쉬지만

아쉬움이 많은가

달아나던 바다는

파도에 떠밀려 다시 들어오다 달아나도

사빈(砂濱)은 안으로 다지고 다지니

숨길 틈이 없어 알몸을 드러낸 조개들

 

여기는 철새들의 낙원

스스럼없이 날아올라 장산곶 넘나들듯

마음에 날개를 달아 그리움으로

북녘을 넘나드는 사곶천연비행장

새맑은 고향 산천에 피눈물이 쏟아진다

 

 사진 촬영시간 오후 24분이고 간조 시간이 오후 336분이니까 물이 많이 빠진 상태이다.

 

 사곶천연비행장


D. 백령도 남포리 용트림바위

 

2019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백령도와 대청도는 국내 10억 년 전·후의 원생대 지질사 규명이 가능한 국제급 수준의 지질자산을 다수 보유(두무진, 용트림바위, 진촌리 현무암, 콩돌해안, 사곶해변,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분바위와 월띠 등)하고 있어 가치가 높단다.

 

 용트림바위인데 필자가 보기엔 인어가 기도하는 모습 같았다.

 

 옹진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 안내판


용트림바위(천연기념물 507) 일대는 10억 년 전에 퇴적된 지층이 약 25천만 년 전 강한 지각변동 때문에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가 형성되어 매우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다. 용트림바위는 여러 개의 암석층이 겹쳐진 것이 파도와 바람에 의해 많은 곳이 떨어져 나가고 일부분이 남아서 마치 용이 하늘로 휘어져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내려가 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은 절벽에 높이 50m, 길이 80m 크기의 지층이 아주 크게 구부러지고 끊어져 대형 습곡구조와 단층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단다. 용트림바위는 가마우지와 갈매기 서식지란다. 마치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모습으로 해안을 지키고 서 있다. 천안함의 함미(艦尾)를 인양할 때 방송사들이 이곳 용트림 전망대를 중계 포인트로 삼았다고 한다.

 

 수직에 가까운 남포리 절벽

 

 갈매기 산부인과?

 

E. 보호 대상 해양생물 점박이물범

 

백령도에는 천연기념물 제331호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Phoca largha, Spotted seal)이 서식하는데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호 대상 해양생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머물고 쉬는 곳은 심청이가 환생했다는 연봉바위와 하늬바다 물범바위, 그리고 두무진 물범바위에 나타난단다.

 

점박이물범은 원래는 북태평양 베링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백령도에 정착한 점박이물범은 매년 12월쯤 백령도를 떠나 겨울에 중국 보하이해 랴오둥만의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으며 3~4달 동안 출산 여행을 하다가 새끼들과 함께 백령도로 다시 돌아온다. 8~9월에는 개체 수가 가장 많아 찾아보기 쉽단다.

 

점박이물범은 크기가 1.7m, 체중은 80~120, 수명은 30~35, 이동 거리는 한 달 동안 1,000정도이며 쥐노래미, 우럭, 오징어를 주로 먹는다. 갯바위에선 뒤뚱뒤뚱 어설퍼 보이지만 앞발과 뒷발이 지느러미 모양으로 생긴 점박이물범은 십 분 동안 수심 100m 이상 잠수하는 베테랑이란다. 물범은 차가운 물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두꺼운 지방층을 가지고 있는데, 온난화로 고생이 많단다.

 

 백령도 남포리 용트림바위 산책길에 점박이물범 안내 게시판. 이곳이 점박이물범 놀이터인가 해서 한참 해변을 휘저어보았건만 보지 못해 쓸쓸했는데 결국 점박이물범 광고 성격의 안내판이었다.


F. 100년 역사의 중화동 교회

 

1898년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募金)과 봉사(奉仕)로 지은 중화동 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교회란다. 이곳에 일찍이 기독교가 전파된 배경은 1816년에 영국 범선이 백령도의 중화동 포구에 군인을 상륙시키며 성경과 전도지를 전달하고 떠났다. 그해에 또 다른 영국 범선이 찾아와 주민들에게 성경과 전도지를 전하며 선교했다. 현재 백령도에는 주민의 70~80%가량이 기독교 신자이고, 교회가 10곳이란다. , 군부대 안에 교회 2개가 더 있단다. 반면 사찰은 한 곳이란다.

 

 옛날에 사용하던 교회 종


교회 입구에 무궁화는 수형이 우수하고 높이가 6.3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크고 꽃이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확인하지 못했다(백령면 둘러보기 팜플렛에 소개). 여행기를 작성하며 알아보니 20197월 두 번의 태풍에 꺾여 결국 고사했단다.

 

백령면 진촌리에 있는 백령성당은 김대건 신부가 선교사들의 입국로를 개척하면서 중국어선과 접촉해 소식을 전했던 곳이다. 김대건 신부는 이곳에서 관군에게 붙잡혀 새남터에서 순교했고 백령성당에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일부 모셔져 있단다.

 

 코로나19로 거의 다 문이 닫혀있는데, 유일하게 열려있어 안에 전시자료를 둘러볼 수 있었다.

 

 


<백령기독교 역사관> 입구 계단에 핀 꽃, 불굴의 생명력에 박수를 보낸다.

 

<중화동 교회와 기독교 역사관> 안내판은 <진촌지구 간척지 종합안내도>의 주요 관광지 소개 일부인데 일반 자료와 달라 직접 옮긴다.

 

백령도 중화동 교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geins&logNo=159044656

 

 <진촌지구 간척지 종합안내도>의 주요 관광지 소개 일부


여행기는 옹진군 대청면 안내자료를 전재로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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